[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작 ‘소피의 세계’가 오는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웰컴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피의 세계’는 이제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해 개최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영화 ’벌새(2019)’, ‘한여름의 판타지아(2015)’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와 신비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김새벽이 ‘수영’ 역을 맡았다. 

이어 ‘수영’의 남편 ‘종구’ 역은 영화 ‘이장(2020)’으로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 ‘파도를 걷는 소년(2020)’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과 ‘제8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곽민규가 연기한다.

‘소피의 세계’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친근감 넘치는 현실부부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영화 ‘소피의 세계’는 여행자 ‘소피’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한 호스트 ‘수영’이 2년 전의 기록과 기억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 

공개된 웰컴 포스터는 ‘소피’가 느긋하게 여행의 순간을 기록하는 숙소이자 ‘수영’과 ‘종구’가 울고 웃는 일상의 공간, 그들 모두의 아늑한 휴식처인 집을 담고 있다. 낯선 여행자에게도 곁을 내어 주는 집의 온기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영화 속 분위기를 예고한다. 

여기에 ‘사소한 오늘이 특별해지는 일상으로의 여행’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가 전할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세 주인공은 집을 중심으로 북촌 한옥마을 곳곳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사뿐사뿐 거닐며 일상의 감성까지 채워줄 것이다.

이제한 감독은 “’소피의 세계’에는 누군가에게 일어났던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마치 우리가 예전의 일들을 떠올리거나 이야기할 때의 마음과도 닮아있는 것 같다. 지나간 과거의 기억들을 다시 바라봤을 때 발견되는 작지만 소중한 감정들, 그러한 마음을 관객분들께도 불러일으키는 영화가 된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봄에서 2020년 가을로, 2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영화 ‘소피의 세계’는 3월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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