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지난 주 ‘서울 지역 41년만의 최강 12월 한파’ 등 올 겨울 강력한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시는 동절기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된 노숙인을 위해 ‘에너지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전달식’을 2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섬유․패션업계 전문기업인 ㈜바바그룹이 5억 원 상당의 겨울철 롱패딩 1,000벌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으며, 기부전달식은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바바그룹,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함께 진행됐다.
롱패딩 1,000벌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동절기 에너지복지 사업 ‘다가온(多家溫) 서울’을 통해 한파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서울노숙인시설협회의 협조로 서울시내 노숙인 복지시설 9개소(만나샘,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 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시립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열린복지디딤센터, 옹달샘, 햇살보금자리, 달뱅이소원)에 전달된다.
한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07억 원을 모금해 에너지취약계층 약 33만 가구에 주거에너지효율화,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교체, 냉·난방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참여시민과 기업도 매년 증가해 에너지 복지를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인식 ㈜바바그룹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나눔의 손길이 그 어느 때 보다 더 필요한 시기이며,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책무라 생각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희망의 씨앗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주)바바그룹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어 취약계층의 겨울이 춥지 않을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업을 통해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한파로 에너지취약계층의 생활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바바그룹의 나눔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서울시민과 기업의 따뜻한 마음을 취약계층에 잘 전달해 사회전반에 에너지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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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61220기사등록 2021-12-29 19: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