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내년 초부터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에서 마주치게 될 액수의 단위가 달라진다.
국내 가스업계에 따르면, 2022년도 1월분부터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이 올해보다 약 10% 이상 인상된다. 인상 원인은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13일 “최근의 원가 급등 추세로 인한 비용 압박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가정용으로 사용되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10% 내외 인상하는 방향으로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 유가는 1배럴당 80달러(한화 약 8만원)까지 상승한 상황이며 한국은행 등은 당분간 이 같은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현물가격도 연초 저점 대비 7배 이상 올라 열량 단위 1mmbtu당 35달러(한화 약 3만 5천원)를 기록하면서 올 연말까지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까지 요금 동결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가정난방용 수요가 급증하는 동절기에도 민수용 요금을 동결할 경우 내년 2022년도 3월 말에는 미수금이 3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치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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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60001기사등록 2021-12-13 12: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