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경남 유일의 로봇 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1 로봇세일페스타’가 다양한 부대 행사와 함께 4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주관하는 ‘2021 로봇세일페스타’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로봇랜드 컨벤션센터에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36개 기업이 설치한 80개 부스가 로봇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며, 로봇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전시했다.
코로나19로 타지에 있는 부모님을 챙기는 것이 많이 어려워진 요즘, 어르신들을 돌보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면 복지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효돌에서 출시한 AI 반려로봇 ‘효돌’은 어르신들에게 간단한 대화를 건네고 식사 시간, 약을 먹는 시간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체 감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어르신들이 일정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는 경우 보호자에게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혹시 모를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것을 넘어 서빙까지 로봇이 수행하는 시대가 되었다.
총 4개의 센서를 활용하여 100% 실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KT-AI 서빙로봇’은 원통형 로봇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무게 감지 기능을 갖고 있어 서빙을 마치면 자동으로 대기 장소로 이동해 효율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산업용 협동로봇도 전시된다.
제조 기업의 걱정과 고장률 0%에 도전한다는 의미로 제우스에서 제작된 협동로봇 ‘제로(ZERO)’는 다른 협동로봇에 비해 경량화되고 속도가 빨라 기존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현장에서 정밀도와 생산선 증대를 위해 추가적으로 연계하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 행사로 개최되는 로봇제품 전시회 외에도 초청 강연, 컨설팅,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 진출 방안과 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 및 컨설팅,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인공지능로봇 교양강좌가 각각 오는 8일, 9일에 개최된다.
이어, 야외 전시장에서는 유‧청소년들이 4차 산업과 관련된 미래 진로 탐색 및 로봇 관련 직업에 대한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도록 드론 자율주행 체험, 배틀로봇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한편, 허성무 창원시장은 “최근 저출산, 고령화 시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각종 사회 문제들의 많은 부분을 로봇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로봇세일페스타’를 통해 국내 우수한 로봇 제품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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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55949기사등록 2021-10-07 20:5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