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주영한국문화원과 영국의 대표적 현대무용기관 더플레이스(The Place),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런던 더플레이스에서 개최된다.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허성임의 작품 ‘W.A.Y (re-work)’의 유럽 초연을 시작으로 현대무용단체인 시나브로가슴에의 작품 ‘제로(Zero)’와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더블빌 공연이 영국 관객들과 만난다.
허성임 안무가의 작품 ‘W.A.Y (re-work)’는 집단의 윤리와 개인의 자유 간의 긴장 관계를 무용수의 단순한 움직임이 반복되고 복제되는 과정을 통해 표현한다.
허성임 안무가는 20여 년간 영국, 벨기에, 독일 등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코리안댄스페스티벌 소개와 더불어 개막작인 ‘W.A.Y (re-work)’의 작품 의도를 설명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3일 더플레이스 예술감독 에디 닉슨(Eddie Nixon)과 영국 런던라이브(London Live) TV채널에 출연할 예정이다.
‘W.A.Y (re-work)’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
이어, 현대무용단체 시가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제로’와 ‘이퀄리브리엄’ 두 작품으로 영국 관객을 만난다. 시가의 작품은 ‘속도(SPEED)’, ‘기본(BASIC)’, ‘몸(BODY)’을 단체 작업의 키워드로 두고, 반복되는 움직임을 통해 인간다운 삶, 자연스러운 흐름과 속도를 그린다.
‘제로’는 단순하지만 명쾌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들이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신체적 한계를 넘어 고차원의 자유를 향한 움직임, 움직이는 순간의 희열을 담아냈다.
‘이퀄리브리엄’은 균형과 불균형, 작용과 반작용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품으로 두 명의 남자 무용수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안무를 보여준다.
한편, 주영한국문화원 이정우 원장은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현대무용계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페스티벌의 프로덕션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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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54669기사등록 2021-09-10 16: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