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정부 당국이 금융권 내 채무 만기와 상환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초 오는 9월 말까지 설정돼있는 금융권 채무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등 금융 지원에 대해 연장 여부 등을 9월 중 검토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발표했다.
당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 중이던 '소상공인 코로나 위기 극복 추가 지원방안‘에 대해 홍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 조세납부 유예 및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해 8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코로나 4차 확산과 방역 강화로 경제 피해 가중은 물론 경제심리지수 하락 등 개선 흐름을 이어오던 경기 회복세도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완만한 회복세에 있던 소상공인 매출 등이 음식업, 숙박업 등 대면서비스업종 등을 중심으로 재차 타격을 받는 양상"이라며, "다만 그동안의 백신접종 가속화 및 확산시 대응 학습효과 등으로 인해 종전 3차례 확산 때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확산 때는 소상공인 매출·심리 등 모든 지표가 동반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소상공인 매출 감소 속에 온라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카드 매출지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소상공인 매출동향은 2019년을 100으로 기준을 잡았을 때, 2020년 12월 4주 75.2에서 올해 7월 1주 102.6으로 회복했다가 7월 2주 97.1, 7월 3주 93.7로 하락하고 있다.
다만 카드매출액은 올해 2월을 기점으로 4월까지 약 2개월간 평균 12%~19%의 상승셀르 보이다가 확산세가 일던 5월 5.5%까지 하락했다가 6월 7.6%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4차 확산 이후인 7월도 7.9%로 플러스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본격적으로 시행될 코로나19 추경안 신속 지원과 관련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충격 최소화-신속한 지원-회복 최대화'라는 기조 아래 8∼9월 중 철저한 방역 제어와 함께 2차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추경예산중 희망회복자금 및 상생 국민지원금은 9월 말까지 90% 집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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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52506기사등록 2021-08-05 12: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