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가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서 개최되기로 예고된 가운데. 이를 둔 여야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대표의 발언을 통해 “전광훈 목사 등 극우 단체가 8·15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 국민과 의료진 모두 전체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는데 대규모 집회 개최는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민주노총이든, 전광훈 목사 같은 우익단체든 좌우를 불문하고 집단집회로 방역지침을 어기는 행위는 엄정조치해야 한다. 서울시와 경찰 당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집회를 원천 차단하고 방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집회 개최 중단을 촉구했다.
전날 3일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네 자리에서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 목사의 도심시위 강행 움직임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국민들의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이런 목소리는 반드시 자제돼야 한다"며, "애당초 정부가 민노총 시위에 대한 솜방망이 대응으로 오히려 전 목사에게 시위의 명분을 준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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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52429기사등록 2021-08-04 14:5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