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정부와 교육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203만 명에게 교과 보충을 지원한다.
이는 전체 초·중·고 학생의 3분의 1 이상이며, 특히 2020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기준 1수준(기초학력 미달) 추정 학생 수의 3∼6배에 해당한다.
교육당국은 이들을 위해 교과 학습에 결손이 있거나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보충 집중 프로그램인 '학습 도움닫기'를 운영한다.
학생 3명∼5명 정도로 소규모 수업반을 개설해 교사가 방과 후·방학 중 학생 맞춤형으로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수강료로는 특별교부금 5천700억 원을 활용하며 약 178만 명에게 전액 지원한다.
아울러 '1수업 2교사'의 협력 수업 운영 학교를 올해 1,700개교, 내년 2,200개교로 늘린다.
교감, 담임, 특수·보건·상담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 단위 다중지원팀이 학생 학습지도와 정서·행동 상담 등을 해주는 '두드림학교'도 내년 6,000개교까지 확대한다.
교대·사대 등 대학생이나 지역 강사를 활용해 소규모 학생에게 학습 보충이나 상담을 해주는 튜터링도 새롭게 운영한다.
내년 2022년도 기준으로 초·중·고 전체 학생의 4.5%에 해당하는 24만 명이 튜터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학습뿐 아니라 심리·정서, 건강 결손을 진단하기 위해 인공지능 학습진단시스템이나 정서·행동 특성 검사 등을 활용하고 초·중학생의 생애 누적 결손을 파악하기 위해 중장기 종단 조사를 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아를 대상으로는 내년 42억 원을 투입해 방과 후 모델을 개발한다.
다문화·탈북 학생에 대해서는 심리 정서 지원과 진로 지도에 나서고 장애 학생의 경우 고교생 대상 대학 생활 체험, 자격취득 과정 운영·비용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가정의 초·중·고 학생에게는 교육활동 지원비를 인상해 지원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2학기 전면 등교 시행 여부와 시기 등 학사 운영 방안을 8월 둘째 주 발표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정책적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이고 학사 일정이나 운영 방식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국적인 조정이 파악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질병청 등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이나 추세에 대한 예측을 종합해 8월 둘째 주까지는 2학기 학사운영 일정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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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52165기사등록 2021-07-29 14: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