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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소명과 사명' 1편
  • 기사등록 2021-07-25 12: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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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소명과 사명 1편’


/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시카고 지역)




며칠 전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이곳 시카고를 비롯한 전국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이번 독립기념일은 더욱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201474, 지금으로부터 만 7년 전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부터 주님의 은혜로 도움을 받아 일어섰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미국에서 신분을 보장받는 소셜 번호가 없었고 노동허가증이 없어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이 왔고 결국 월세를 내지 못해서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법정에서 판결을 받아 집을 비워줘야 할 날이 다가왔는데 우리 가족이 갈 곳은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집을 빌려주지 않아 갈 곳이 없으므로 홈리스 즉, 거지가 되어 셀터라는 임시 수용소로 가야만 했던 상황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우리 가족은 물 설고 말 설고 땅 설은 이국 땅 미국 시카고에서 나와 아들은 남자 셀터로, 아내와 딸은 여자 셀터로 가야만 헸던 피눈물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눈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말의 진의를 모르고 살았었는데 저는 그날 뼈저리게 그 말 뜻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주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던 날입니다. 7년전 독립기념일 하루 전날 아침 새벽에, 나는 지하실에 내려가 기도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아주 진지하고 이성적이며 냉정하고 신실하게 주님께 조곤조곤 그동안의 저의 믿음의 여정을 설명 드리고 내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는지 증명되어진 사건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말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만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응답해 주실 것을 요청 드렸습니다. 당시 저는 진정 주님을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더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내 생명보다도, 자식들의 생명보다도, 나의 인생의 그 무엇보다도 주님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스스로 나의 잠재의식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주님께서 더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날만큼은 주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뒤로 하시고 나의 소망하는 바를 우선적으로 응답해 주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나에게 증명해 보이시라 요청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삶이 너무 고달프고 힘들다 보니 주님께서 마치 나를 버리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이런 마음이 눈곱만큼 이라도 내 영혼 속에 잔존해 있게 된다면 아마도 나는 내가 주님께 받은 사명을 다 완수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두려움도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도를 마치고 저는 아내와 고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을 불러서 주님께 간구한 내용을 모두 다 말하고 오늘과 내일은 특별히 주님께서 나의 요구대로 응답하실 것이니 너희들은 이 일을 평생 기억하고 죽는 그날 까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침부터 우리 가족들은 셀터 관리자에게 교육을 받기위해 이동했습니다. 바로 그 교육받는 1시간 동안에 우리가 기거할 집이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에게 주어지게 해달라는 첫번째 기도 제목부터 기적 같이 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매우 놀라워했고 신비한 일이다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연휴를 즐기고 휴가를 가고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하는 그 시간에 우리는 이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까지 이사를 하지 않으면 집안에 있는 모든 세간들을 경찰들이 들어와서 밖에 내 던져버리고 집을 비우는 집행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사를 하는 것 또한 그 날이 국경일임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참으로 말도 안 되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선 이삿짐을 실어 날라줄 회사가 아무데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회사가 나타났고 국경일에 우리 이삿짐을 대형 트럭에 싣고 운반을 시작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시카고 서버브 작은 도시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었던 우리의 새 거처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로 인하여 도심으로 진입하는 모든 도로가 다 차단되어 버렸습니다. 통상적으로 차단된 도로는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 바리케이드를 열어주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 역시 아무런 문제없이 퍼레이드 준비로 가장 분주할, 12시경에 스코키 시의 경찰들이 우리 앞에 쳐진 바리케이드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사실, 미국에 살면 알게 되는 상식인데 미국 경찰들은 공적인 규칙이나 법규를 웬만해선 파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14년을 살면서 그런 경우는 바로 7년 전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 다 주님의 응답하심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주님은 저의 기도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사히 모든 이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요청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도 월세를 못 내거나 모기지를 못 내거나 해서 집에서 쫓겨나거나, 돈이 없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일은 결코 두 번 다시 내 인생에서는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역시 신실하신 주님께서 다 들어주고 계십니다.


우리 가족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7년전 바로 오늘 실제로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 우리와 항상 동행하시고 특별히 힘들고 어려울 때 더욱 함께 하시는 주님을 경험했던 날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련의 기적 같은 역사들이 우리 가족의 삶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일까요? 아니죠. 여러분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면 이런 일들은 무슨 이유로 일어날까요? 어떤 분들은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을 받지 못한다면서 기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교인들도 저는 보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시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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