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탁 목사의 ‘코로나 시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신앙가이드’]
'성화'가 지닌 2가지 의미
글/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美 시카고 지역)
성화에는 일차적인 의미와 그에 따른 부수적인 의미의 2가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일차적인 의미는 헌신 Dedication, 정화 Consecration 라는뜻, 혹은 어떤 특별하고 거룩한 목적으로 사용하기위해 구별지어 놓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성경의 역대 기하 29장 19절 “또 아하스왕이 위에 있어 범죄할 때에 버린 모든 기구도우리가 정돈하고 성결케하여 여호와의 단 앞에 두었나이다하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필요한 도구, 기구들은 모두 성화된 것으로 사용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성결이라는 단어가 바로 일차적인 성화의 의미로 사용된 경우입니다.
출애굽기 13장 2절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여기서 “거룩히 구별하여”라는 말의 뜻이“ 성화하여” 라는 뜻으로역시 일차적인 의미의 성화로 해석됩니다.
이외에 성경의 많은 곳에서 특별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에 성화라는 뜻의 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사도구나 그릇들이나 양이나 소등제사에 사용되는 것들은 여호와께 예배드리기 위하여 단순히 구별된 것뿐입니다.
특별히 잘생기거나 멋있거나 호화롭거나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저 깨끗하고 순결하게 구별하여 별도로 준비되어진 것 일뿐입니다.
즉, 우리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즉, 기독교인 각 개인이 스스로를 판단할 때, 비록 잘생기지 못했고, 능력이 뛰어나지 못하고, 머리가 우수하지도 않으며, 귀한 재주를 소유하지 못했을지라도 자신의 존재를 생각할 때,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성별 해놓은 그릇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거룩한 크리스찬으로 이미 오래전에 세상 사람들과 구별하여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레미야 1장 5절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나님의 사용목적대로 구별되어져서 탄생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크리스찬들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는다면 당신은 이미 일차적인 의미의 성화 ,즉 성별되어진 사람이라는사실을 인식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두 번째 성화의 부수적인 의미는 도덕적으로 더러운 것을 깨끗이 하여 제거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것은 과정적인 사건의 진행형임을 의미합니다.
한번에 이루어진 첫 번째 의미인 성별되고 구별되어지는 의미와 상반되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계속 진행되는 일입니다. 평생동안 진행해야하는 것이지요. 자기안의 더러운 부분, 거룩하지 못한 부분, 그것이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든 몸 속에 있는 것들이든, 생각 속에 있는 것들이든간에 내 영혼육에 있는 더러운 것 들을 깨끗이 청소하고 제거시켜나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성화”의 과정인 것입니다. 죽는 그날까지 해나가야하는 것입니다.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바로 죄가, 더러운 것이 내 영혼을 침범합니다. 그러므로 평생 계속해야 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장2 3절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하시고 또 너희온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예수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고 말씀하고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화된 성도가 된다는 것은 주님 뵙는 그 날까지 계속 진행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육신의 본능이나 욕망은 근절 Eradication 시킴으로써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신의 소욕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몸을 입고 있는 한 계속 존재하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육신은 억압 Suppression함으로써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와 능력과 힘으로 육체를 정복하고 승리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부질없는 짓입니다. 자신의 몸을 자학함으로써 정복하고자했던 이원론자들이 있었습니다.
수도승들, 불교의 중들, 이슬람의 무슬림들 하루에 5번씩 절하고 혹자들은 땅바닥에 기어다니고 하면서 득도하는 경지에이르고자 했으나 세상의문제만 일으켰습니다.
그처럼 육신은 억압한다고해서 본능적인 정욕이나 탐심이 정복되어지는 것이아닙니다. 오직 성화되는 것만이 육체를 다스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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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51034기사등록 2021-07-04 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