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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신앙 간증'] ' 점쟁이 어머니 ' 마지막편: '주님은 순종함에 구원하신다'
  • 기사등록 2021-06-20 1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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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신앙 간증’ ]



 ' 점쟁이 어머니 ' 마지막 편: ' 주님은 순종함에 구원하신다 '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美 시카고 지역)




"주님은 우리들 한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무한한 인내와 용서와 사랑으로 바라보시며 일하시기를 마다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우리들은 세상적인 욕심과 욕망과 고집과 자랑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거부하고 무시한다. 심지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까지 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데 그것은 우리의 영혼이 영원한 멸망에 빠지지 않게 하시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육신은 멸망을 당해도 영혼은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서 실행하시는 수단으로나의 어머니에게 일어났던 현상 같은 것들을 일으키기도 하신다그러므로 우리는 이와 같은 간증을 통해 지혜를 얻어서우리 어머니에게 일어났던 특단의 방법으로 인도받지 말고순종함으로 평안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영혼이 구원을 받는 축복의 삶을 선택해야 하겠다."





아내도 이미 애들 방에 가서 쉬겠다고 간 이후였고 어머니도 이제 평안하다 하심으로 나도 안방으로 가서 아내와 아이들이 자고 있는 곁에 누워 잠시 눈을 붙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불과 10분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갑자기 어디선가 의탁아-하는 어머니의 다급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어머니 방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어머니가 방안에서 안보이는 것이다. 나는 순간 어머니가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시다가 계단에서 구르기라도 하셨나 싶어서 쏜살같이 뛰어나가 계단을 내려서 아파트 출입문 밖까지 나갔다. 그런데 어머니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다시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서 화장실과 발코니 그리고 창고 등을 가봤으나 어머니는 계시지 않았다


불과 17평의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금방 눈에 뛰어야 하는데 도무지 보이질 않는 것이다. 어머니 방에 다시 가서 자세히 방안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벽장으로 올라가는 좁은 문이 약간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설마 했다. 왜냐하면 그 벽장문은 높게 설치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벽장으로 올라가려면 벽장 앞에 놓여있던 운동기구를 옆으로 밀어야 했고, 거의 수직계단이다 싶을 정도로 직각으로 서있는 벽장 선반을 밟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손발이 저리고 걸음걸이가 불편 하신 데다가 몸무게도 많이 나가시는 어머니로서는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는 구조였다. 그러나 혹시하는 마음에서 벽장문을 향하여 다가가서 문을 가만히 열어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어머니가 벽장선반 끝에 올라가 선 채로 벽장문을 손으로 굳게 잡아당기며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너무 놀라 그만 뒤로 벌러덩 넘어질 뻔하였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나서 어머니에게 다가가 손을 붙들고 겨우겨우 어머니를 안아서 벽장 선반에서 내렸다 .방 가운데 이부자리위에 어머니를 모시고 무엇 때문에 벽장으로 올라갔었냐고 물었다. 그리고 어떻게 거기를 오를 수가 있었느냐고 또한 물었다.

 

어머니 왈 어떤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인데 참 곱게 늙었더라.근디 그 할머니가 한사코 자기와 함께 가자고 허믄서 손을 내밀길래, 내가 아니라고 나는 여기 있겠다고 했는디, 하도 좋은 데가 있다고 같이 가자고 혀서 얼굴을 보니 거짓말할 것 같이 생기지도 않았고 부잣집에서 곱게 늙은 귀한 분 같아서 손을 붙들고 일어나서 한참을 따라가던 참이었다하시는 것이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나는 다시 어머니를 붙들고 말했다.

 

앞으로 어머니, 누가 와서 함께 가자고 해도 절대 따라가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을 한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물어보고 따라 가셔야 해요. 뭐라고 물어야 하느냐 면 당신은 예수님을 믿나요?하고 물어서 예, 하면 따라가도 좋은데 아니요, 하거나 다른 말을 하면 절대 따라가시면 안됩니다. 그 할머니도 마귀, 귀신이었어요. 그러니까 어머니를 벽장으로 끌어서 데리고 갔죠.어머니 하마터면 벽장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거나 팔이 부러져서 죽을 뻔했어요? 아니 거기가 어디라고 올라가셨어요.” 했다. 어머니는 알겠다며 이제 잠을 좀 자야쓰겠다 하셨지만, 나는 어머니께 혹시 모르니 이 방 안이나 집안에 또 누가 있는지 잘 살펴봐 주세요. 했더니 아무도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제는 마음이 참 평안하다 하시면서 잠이 쏟아진다고 하시며 반듯하게 누우셔서 금세 잠에들으셨다 .나는 다시 주기도문을 수차례 암송한 후에 휴식을 취하고자 안방으로 가면서 시계를 보니 아침 6시경이었다. 나는 잠시 눈을 붙이고 싶어서 자리에 누웠다.일요일 이었으므로 종일 잘 수는 없었고 불과 2~3시간동안 아주 맛있게 꿀잠을 자고 일어났다. 간단히 준비해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2-3일을 어머니 일로 과로를 한 상태에 지난밤은 겨우 10분 정도 휴식했을 뿐이었으므로 피곤에 지쳐 졸음이 오고 하품이 나오고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나는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기이한 현상에 대하여 이렇게 해석했다. 아하 아마 오늘밤도 마귀들이 다시 쳐들어 올 모양이구나. 그러니까 주님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심으로 이렇게 전혀 피곤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 마음이 들다보니 다시금 각오가 새로워지고 전열을 가다듬게 되었다. 결연한 마음으로 또 하룻밤을 지새울 각오를 가지고 집으로 가는 중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 이렇게 힘들고 고단한 영적 전쟁을 치르는데 이 일을 나중에 믿지 않는 형제와 가족들에게 전도할 때 도구로 사용하면 얼마나 좋겠는가싶은 생각이었다. 아무리 내가 설명을 하고 아내와 어머니를 증인으로 세워도 과연 그들이 이런 현상에 대하여 믿고 교회에 나가겠는가? 하는 의문이었다


그래서 또 생각하기를 아 그렇지, 비디오 카메라를 어머니 방안 이곳저곳에 설치하고 저녁 11시경부터 가동을 시켜서 온 밤을 촬영하여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주면 그들도 영적세계가 존재함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비디오카메라를 어머니에게 초점을 맞춰서 매달아 묶어 2대를 설치하였다. 나는 비디오 카메라를 작동시키고 만전의 전투태세를 갖췄다. 이제 다 됐다 싶을 때 어머니께서 나에게 한마디를 하셨다.

 

의탁아, 그만둬라. 니가 준비하는 것을 게네들도 이미 다 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는 아무도 안 와야.그러니 그만 준비하고 어서 건너가서 자거라. 피곤할텐디. 나도 일찍 자야 쓰겄다.” 하시면서 누우시는 것이다. 나와 아내는 김이 다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늘 밤에는 안 온다니까 마음이 안심이 되어 오히려 좋았다. 사실 전도를 위해서는 증거자료가 만들어지는 것이 너무도 좋은 일이지만, 나 자신은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디오를 가동시켜 놓고 어머니에게 혹시 뭐가 보이거나 무서운 마음이 들거나 하시면 바로 나를 부르라 말씀드리고 안방으로 건너와서 잠시 있다가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다음날 아침이었다.깜짝 놀라서 어머니 방으로 뛰어가 보니 어머니는 아직도 한 밤중인 듯 곤히 코까지 골면서 잠에 취해 계셨다.그래서 이제는 다 끝났나 싶어서 안도하며 회사 출근 준비를 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그렇게 잠이 든 후 3일동안을 뒤척이지도 않으시며 잠을 주무셨다.중간중간에 혹시 돌아가셨나 걱정이 되어 코에 숨결이 느껴지는지 귀를 갖다 대보고 휴지를 가져다 대어보고 하면서 어머니의 상태를 점검했었다


정말로 저승잠이라 한다는 그런 잠을 아주 곤히 깊이 자고 계셨다.그리고 3일 후에 깨어나셨는데 몸도 마음도 평안한 상태로 혈색도 좋고 기분도 좋게 깨어나셨다그리고 나의 신앙적인 인도를 다 받아들이시고 교회도 함께 나가게 되었다제사는 당연히 마귀와 대적하던 날 밤에 폐하기로 결심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지키기로 약속하셨다. 그래서 우리 집안에 제사는 그때 그렇게 없어졌다.







지금까지 '양의탁 목사의 신앙간증: 점쟁이 어머니' 편을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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