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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신앙 간증'] ' 점쟁이 어머니 ' 6편: ' 숨가쁘게 흘러갔던 퇴마(退魔) '
  • 기사등록 2021-06-12 16: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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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신앙 간증’ ]



 ' 점쟁이 어머니 ' 6편: ' 숨가쁘게 흘러갔던 퇴마(退魔)  '



양의탁 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고백교회 담임목사 (美 시카고 지역)




그래서 나는 어머니에게 아직도 집안에 귀신들이 많이 남아 있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조금 있는데 아까보다는 별로 없는 편이다며 영적 세계의 상황을 계속 생중계해 주셨다. 그렇게 불과 10분 정도나 쉬었나 싶을 때였다. 어머니 얼굴이 갑자기 사색이 되며 나를 잡고 뒤로 도망치려 하시면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유는 어떤 빵모자 같은 것을 머리에 팍 눌러 쓴 건장하고 강하게 생긴 남자가 어머니를 향해 군인 걸음으로 뚜벅뚜벅 빠르게 돌진한다는 것이다


그날 밤에 어머니께서 공포스러워 한 것 중 가장 강하고 심하게 두려워 하셨다. 온 몸을 사시나무 떨 듯이 떨면서 어어어어어하시면서 파랗게 질려 가셨다. 나는 다시 주기도문을 아주 빠르게 큰 소리로 암송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주여 도와주세요, 주님 도와주세요!” 하기를 계속 반복했다. 주기도문을 한 30~50번 정도 암송했나 싶을 때 어머니께서 갑자기 평온한 얼굴로 나를 달래며 그만 기도하라고 하셨다. 이유는 다 도망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방금 전에 자신을 그렇게 죽일 듯이 달려들었던 그 강인한 남자가 쪼그라들어서 뻐르적 뻐르적 걸이며 죽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리고 그 남자는 눈에 노란 색의 강력한 레이저 광선 같은 빛을 뿜으며 달려들었었는데, 내가 주기도문을 계속 암송하자 그 두 눈이 인두로 지져버린 것처럼 시꺼멓게 타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눈도 못 뜨고 시꺼멓게 탄 눈으로 엎드려서 뻐르적 걸이며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하고 있는 모습이 불쌍하니 그만 기도를 멈추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자 나는 다소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마귀를 용서해 주거나 그 마귀에 대한 영적공격을 멈출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말씀드리기를 어머니 안돼요마귀는 우리 집에서 씨를 말려버려야 해요. 우리 가족을 공격하는 마귀는 제가 찢어 죽일 겁니다. 계속 기도를 해야해요.” 하고 나는 다시 주기도문 암송을 시작하였다.

 

그러자 어머니가 손을 흔들면서 나를 붙들며 말리는 것이다. “아니다, 그만해라이제 다 끝났다. 니가 다시 기도를 하니까 개구리를 잡아서 땅바닥에 딱 때리면 두 다리를 쭉 뻗고 죽듯이 뻐르적뻐르적걸이면서 죽어가고 있다그리고 저렇게 고개를 조아리며 살려 달라고 하는데 너무 불쌍허다.” 하시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마귀의 존재 자체를 우리 집에 받아들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죽여서 내보낼 심산이었다. 


그래서 다시 주기도문을 암송하려 하자 어머니가 또 말리면서 저것이 뭔가 우리에게 할 말이 있는가 싶다며 가만있으라고 하셨다. 


완전히 죽기 일보직전의 상태임에도 기력을 다해 뭔가를 말하려고 한다는 것이다어머니는 그의 말을 한번 들어보자고 하셨다그래서 무슨 말을 하는지 어머니에게 알려 달라고 했다그랬더니 그 마귀가 하고 싶다는 말이 이러했다큰 상도 필요 없고 많은 음식도 필요 없으니 그저 조그만 밥상에 물 한잔만 올려 달라는 것이었다.

 

주여!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나는 그 때 완전히 결심했다마귀는 그 그림자라도 받아들여서는 안되고 그 흔적조차도 우리들의 영혼육에서, 삶에서 깨끗이 지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사탄은 결코 포기하는 법을 모른다우리들의 영혼을 취하기 위해서는 우주 끝이라도 쫓아가서 빼앗으려 한다. 악한 영은 호시탐탐 우리들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가기 위해서 갖은 방법과 수단을 다 동원할 뿐 아니라 필요한 모든 자원을 다 활용하여 우리들의 믿음과 영혼을 쓰러뜨리러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당시에 그 마귀의 회유에 넘어 가셨다그래서 나를 오히려 설득하며 그만 기도하고 물 한잔만 조그마한 밥상에다 떠 놓아주자고 말씀하셨다당신이 신혼시절부터 행했던 제사에 대한 습관적인 친숙함이 귀신의 요청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이르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머니에게 부드러우나 강력한 어조로 말씀을 드렸다.

 

어머니결국 저 죽일 놈의 마귀새끼는 우리들 보고 자신을 제사해 달라는 겁니다진수성찬을 차려서 제사상을 차리는 것이나 초라한 작은 밥상에 물 한잔 떠 놓는 것이나 귀신을 제사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물 한잔일 지라도 그것은 바로 귀신을 섬기는 거예요. 


그것은 하나님을 버리는 일이요,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해야 하는 것이지 귀신을 제사하면 그것은 우상을 섬기는 일이 됨으로 그 영혼은 그 일로 인해서 망하는 겁니다저 놈의 마귀새끼는 어머니와 저로 하여금 제사를 계속 지내게 하려고 어머니 마음을 설득한 겁니다어머니절대 설득당하면 안됩니다! 어머니, 오늘부터 우리 집안에서 제사는 완전히 없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다른 형제들 눈치를 보느라고 형 집에서 지냈던 제사예식에 참여는 하지 않았으나 함께 했는데 잘 됐습니다


어머니오늘부터 절대 제사는 지내지 않겠다고 약속하세요. 저 놈을 보세요. 지금 개구리처럼 뻐르적 걸이며 죽어가는 마당에도 우리 보고 밥상에 물 한잔만이라도 놔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 보세요. 기가 막힐 노릇 아닙니까? 어머니.약속하세요! 오늘 이후로 우리 집안에 제사는 영원히 없어지는 겁니다! “ 하고 어머니께 강하게 요구하였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도 밤을 꼬박 세우며 진절머리를 칠 정도로 공포에 떨며 싸웠던 직후라 그런지 니 말을 듣고본께 진짜 맞는 말이다. 얼척이 없구만. 참말로 제사를 지내믄 못 쓰것다.저렇게 뒤져 가믄서까지 제사를 지내 달라고 허는 것을 보니께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 그래 인자부터 제사 지내지 말자하시는 것이다.

 

할렐루야! 사탄과 마귀는 항상 자신들이 지혜로운 줄로 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그들은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을 옭아메고자 온갖 지혜를 다 사용해 보지만 결국 주님의 손바닥 위라는 사실을 그들은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의 자녀들을 공격하기를 좋아하고 어떡하든지 할 수만 있으면 택함 받은 자라할지라도 넘어지게 하고 쓰러뜨려서 지옥의 자식이 되게 하기 위하여 호시탐탐 우는 사자와 같이기회를 엿보며 우리들의 삶의 문턱 앞에 엎드려 있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크리스찬들은 이점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우리는 수시로 환경과 상황의 논리에 지배를 받게 되어있다왜냐하면 육신을 입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약하다.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기도하기를 쉬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나의 주장이 아니요 주님의 훈계이다. 나는 곧바로 주기도문을 다시 암송하기 시작했다. 백 번은 더 암송했을 것이다


어머니께서 이제는 다 도망가고 아무도 없다 하셨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께 어머니 혹시 어디 구석이나 귀퉁이에 숨어있는 놈이 하나라도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했다어머니께서는 대답하시기를 아무도 안보인다. 이제 마음도 평안하다. 이제 나는 잘란다하시면서 누우시는 것이다. 그 때가 새벽 4시에서 5시경쯤 되었을 때였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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