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보수정당 첫 30대 당수가 등장했다.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최종 선출되었다.
올해 만 36세 이준석 후보는 11일 당 전당대회에서 총 43.8%를 득표, 2위인 나경원 후보(37.1%)를 약 6%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당권을 차지했다.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가 선출됐다.
이번 이준석 신임 당대표 선출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2030세대의 변혁 열망이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다수다.
아울러 헌정사에서 여야를 통들어 30대의 젊은 당수를 당 간판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준석 신임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의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향후 당 대표로서의 행보 계획을 전했다.
특히 이 대표는 "내가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당의 후보가 되고, 문재인 정부를 꺾는 총사령관이 되기를 바란다면, 다른 주자를 낮추는 것으로 그것을 달성할 수는 없다"며,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해 흑색선전과 원색적 비난이 쏟아졌다면서도 "누구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터무니없는 이준석 화교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당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맞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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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9970기사등록 2021-06-11 12: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