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야권이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보자 3명 모두 개인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빚어진 바, 직에 ‘부적격’하다는 입장이다.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이들 세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노형욱 후보자의 장관 임명 결격 사유로는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거론되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야권으로부터 ‘여자 조국’이라는 호통 섞인 멸칭을 듣기도 한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최근 15년 동안 해외 학회 등에 9차례 가족 동반 출장을 했으며, 가족의 여행 경비는 개인이 부담했다는 해명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과 더불어 제자 논문 표절 등이 도덕성과 자질 문제로서 제시되었다.
해수부 박준형 장관 후보자는 부인의 '영국 도자기 밀수 의혹'을 거론하면서 "준법성과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고 지적되었다.
한편, 해당 후보 3명 외에 다른 후보자 2명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권 모두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했다.
채택에 동의한 후보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이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지난 4일 청문회 당일 채택이 마무리되었다.
boky0342@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8514기사등록 2021-05-06 18: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