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스타북스가 역사소설 ‘이화’를 펴냈다.
역사소설 ‘이화’는 고종과 이완용 중 누가 더 매국노였는가를 밝히고 있다. “이완용이 옥새를 임금 대신 찍어 조선이 일본 식민지가 되고 말았다”고 교과서에 나와 있지만 그건 사실은 ‘가짜 역사’다.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질을 한 기생충과 숙주였는지 그 사실을 팩트를 통해 작가는 재현하고 있다.
이 소설에는 친로파, 친청파, 친미파, 친일파 등의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흥선대원군, 고종황제, 이토 히로부미, 이홍장, 명성황후, 순종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 이완용 등 숱한 시대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이 모든 인물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작가는 섣부른 족집게처럼 어떻게 국민을 속이고 매국 행위를 하는지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그들의 행적을 ‘있었던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역사는 작가의 편견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읽는 독자의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작가는 묻고 있다. 이 소설은 형식은 소설이지만 이씨 조선과 대한제국이 멸망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망국의 역사 그 자체다.
이 책의 저자 유재원은 시인이자 작가이다.
‘청일전쟁’ 첫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현장인 충남 성환에서 태어났다. 시집 ‘그물을 던지면 별들이 눈을 뜨고’부터 ‘휘파람 불기’ 등 16권을 출간했고, 중편소설 ‘사랑’을 발표했다. 충청문학상, 청하문학상, 자유민주시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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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8238기사등록 2021-04-28 20: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