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용시장 내 실업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관련 실업급여 수급 신청 또한 역대 최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3월 31일 기준 구직급여 수급자는 총 75만 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기록으로 알려진 작년 2020년 7월 73만 1천명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3월분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790억원이었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기록인 작년 7월의 1조1,885억원에 가까운 규모다.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4만 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천명(4.5%) 감소했다.
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 407만 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2만 2천명(2.3%)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가 높은 업종은 서비스업이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62만 4천명이다, 이는 작년 동월보다 26만 6천명(2.8%) 늘었다.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보건·복지업 가입자는 11만명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업(5만 1000명), 출판·통신·정보업(4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3만 9000명), 공공행정(3만 8000명) 등도 가입자 증가 폭이 컸다.
코로나19 3차 유행의 타격을 받은 숙박·음식업(-3만5천명)은 감소 폭을 축소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8만명으로, 작년 3월보다 3만 2000명(0.9%)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 1월 1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증가 폭을 확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2월보다 3만명 증가해 3개월 만에 플러스 추이로 전환했다.
40대, 50대, 60세 이상 가입자도 증가했다. 다만, 30대는 -2만 7000명 줄어들면서 마이너스에 머물렀지만, 감소 폭은 줄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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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7510기사등록 2021-04-12 16: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