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 저널리스트
시험이 이제 코앞이다. 필자는 보통 칼럼을 2~4주전 쯤에 써서 편집자에게 보내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은 이미 시험이 끝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주제는 앞의 문장으로 글을 시작해야 주제가 잘 전달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번 주제는 시험 1주전 대비 방법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시험이란 달리기와 같다. 중간에 호흡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골대가 보이면 서로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어떻게 거두냐라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시험 1주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것은 체력 조절과 내용 정리로 크게 요약될 수 있다.
사람들은 시험 직전 컨디션 조절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험의 규모가 커질수록, 컨디션 조절은 공부를 하는 것만큼, 아니 가끔은 뛰어넘을 정도로 더 중요해지기도 한다. 어쩌면 매우 당연한 말이기도 한데, 엄청난 강심장이 아닌 이상 사람은 긴장을 하게 되고, 이 긴장은 사람이 시험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고 체력을 엄청나게 깎아 먹게 된다.
즉, 결국 사람이 긴장을 이기지 못하면 시험에 실패를 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 긴장을 이겨내기 위해 시험 전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역시도 체력 조절과 환경 적응, 이 둘로 구분해서 요약될 수 있다. 가끔 시험 직전에 공부를 덜한 게 안타까워서, 혹은 시험이 긴장돼서 밤을 새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다음날 시험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적어도 6~8시간은 자야 시험장에 도달 했을 때 머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의 몸은 정말 기억이 좋기 때문에, 하루 전에 밤새지 않았다 하더라도, 최근 일주일 안에 밤을 새었던 적이 있거나 잠을 쭉 적게 잤다면, 그 영향이 시험날까지 미치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시험 일주일 전부터 공부 및 수면 계획을 세워, 시험장에 도착하는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계획을 따라야 할 것이다.
자는 시간의 길이뿐만 아니라, 자는 시점 또한 중요하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의 몸은 특정부분에 기억이 좋기 때문에, 평소에 시험치는 시간에 자고 다른 시간에 일어나서 공부했다면, 일주일 전부터 그 시간대에는 강제로 깨어있어야 시험장에 가서 졸리지 않을 것이다. 잠뿐만 아니라 식사시간 역시 몸이 잘 기억을 하는 것에 속하기 때문에, 시험 시간표에 맞춰서 식사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시험점수에 필수적이다.
환경 적응은 시험장이 어디인지 알아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화장실이나 식수대 같은 필수시설은 어디인지, 또 주변이 시끄러운 곳인지 알아봄으로써 예상외의 상황이 발생하는 걸 최소화하고, 해당 기출문제를 풀면서 시험지의 문제배열이 어느 식으로 되어있는지, 해당 시험은 OMR을 쓰는지 독자적인 답안지를 쓰는지 알아보아 미리 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시험이라는 건 결국 지금까지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의 중요성은 강조를 하지 않아도 독자 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면상 여기까지만 적고, 다음에 내용정리에 관한 내용을 다루려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시험을 잘 보기를 염원한다.
글/ KAISTian 신재훈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3학년 공대생. 고등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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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609기사등록 2016-07-06 16: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