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헝가리의 작가 겸 감독 피테르 가르도시의 소설 ‘새벽의 열기 Fever at Dawn’를 원작으로 한 실화 로맨스 ‘117편의 러브레터’가 아날로그 감성의 흑백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117편의 러브레터’는 삶을 포기하지 않은 시한부 청년과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녀를 통해 사랑이야말로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가장 숭고한 목적이며 위대한 기적임을 보여주는 작품.
특히, 영화 ‘117편의 러브레터’는 절망 속에서 희망과 사랑을 찾아 삶을 개척한 피테르 가르도시 감독 부모님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실화 로맨스로, 1940년대의 시대적 질감을 선사하기 위해 흑백필름 룩을 선택하고, 현재 시점에 등장하는 화자 노년의 ‘릴리’ 부분만 컬러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개된 열 컷의 ‘117편의 러브레터’ 보도스틸 역시 흑백사진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보도스틸 중 주인공 ‘미클로시’와 ‘릴리’의 애틋함이 담긴 다정한 모습이 가장 눈에 띈다. 이어 병상에 누워 고민에 빠진 ‘릴리’의 모습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을 돕기도 하지만 시기하고 방해도 하는 ‘릴리’의 절친 2인방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또한, ‘미클로시’의 유일한 친구이자 연애 가이드를 자처하는 ‘해리’와의 즐거운 한때도 포착했다. 외투차림으로 볕을 쬐고 있는 ‘미클로시’와 동료 환우들의 망중한은 흑백사진의 온기를 오롯이 담아낸 스틸이다.
뿐만 아니라, ‘미클로시’가 구혼을 위해 2,500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으로 위험천만한 철도여행을 감행해 ‘릴리’를 만나 첫 선물을 주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미클로시’는 ‘릴리’가 편지에 무심코 쓴 코트가 없다는 말을 기억하고, 거금을 들여 옷감을 마련한 것. 사려 깊은 그의 마음 씀에 놀라는 ‘릴리’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이어, ‘미클로시’에겐 목숨 건 여행이었지만 환자인 탓에 단 하룻밤도 허락되지 않는 연인의 절절한 심정은 서로 이마를 맞댄 아홉 번째 컷에서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의 편견과 병마의 위협을 넘어 오직 사랑으로 삶의 기적을 만나게 된 ‘미클로시’와 ‘릴리’의 결혼식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과연 ‘미클로시’와 ‘릴리’의 결혼이 영화 ‘117편의 러브레터’의 해피 엔딩일지 또 다른 엔딩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삶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의 러브 스토리를 통해 ‘포기하지 않을 때야 비로소 기적이 온다’는 희망을 발견하는 영화 '117편의 러브레터'는 3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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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5748기사등록 2021-02-25 22:3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