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용 양극화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은 지난 1월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취업자 수 비교추이를 발표했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업자는 2천 581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202년 1월)보다 98만 2천명 더 줄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가 2천 308만 2천명으로 110만 4천명이 줄어들었다.
이중 중소기업 중에서도 종사자 5인 미만 소상공인 취업자는 921만1천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49만6천 명 더 감소한 수치다.
이어 5인 이상 300인 미만 업체 취업자 수는 1천 387만 1천명으로 60만 8천명 감소했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지난해 3월(-28만1천 명) 줄어든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해 연말에 불어닥친 3차 유행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인원이 지난해 11월 34만3천 명에서 12월 73만6천 명으로 커졌고 올해 1월에는 100만 명을 넘었다.
연말연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단행되면서 음식점, 숙박시설, 도소매업 등 중소기업의 대면 서비스 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코로나19에도 고용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1년 1월분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73만 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3천 명 늘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2월 (15만1천 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자는 지난해에도 그 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증가세가 꾸준하게 지속했다.
한편,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의 고용 부진 상황은 2, 3월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에 중소기업의 고용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5315기사등록 2021-02-16 13:4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