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김영성 기자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농단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한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 중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26일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식 사장과 고동진 사장은 사내 네트워크망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올려진 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글 서두에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다"라며 "너무 송구하고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하며,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로는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갈무리했다.

한편, 이날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는 지난 21일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는 내용에 이은 2번째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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