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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호주 ITOP NEWS )

호주 해외 여행길이 올해 안에도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연방보건부의 실무 책임자인 브렌든 머피 차관은 “대다수의 호주인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져도 올해 안에 자유로운 해외 여행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수석의료관에서 연방보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브렌든 머피 박사는 ABC와의 대담에서 “현재의 국경봉쇄 조치가 올해 안에는 풀리기가 힘들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그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선포된 직후 해외 방문객의 입국을 엄격하게 통제함으로써 자국민들의 해외 출국도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귀국하지 못하고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 교민 수도 3만7000여명으로 파악됐다 .

이런 가운데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마저 호주 운항 노선을 모두 잠정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영국 등 유럽에 체류중인 호주 교민들의 귀국은 더욱 더뎌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여행이라도 하루 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각 주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시드니 광역권 등에 대한 빅토리아 주와 퀸즐랜드 주 등의 통행 차단 조치로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매주 1억80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다”면서 “지방 정부들의 지나친 개별주의로 국가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빅토리아 주정부는 18일(월) 오후 6시를 기해 시드니 광역권의 25개 카운슬 관할구역 및 블루마운틴, 울릉공 지역에 대한 통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로써 그간 발이 묶였던 수천명의 빅토리아 주민들의 귀향이 이어지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현재 시드니 광역권의 35개 카운슬 관할구역 가운데 25곳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용하고 한인밀접지역인 스트라스필드, 파라마타, 버우드, 캔터배리-뱅크스타운 등 10곳에 대해서는 여전히 통행 제한 조치를 존치했다.

한편 퀸즐랜드 주정부는 영국 발 코로나19 변이 바이스 확진자 발생으로 브리즈번 광역권 일대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의 대부분을 이번 주말 해제할 방침이다.

퀸즐랜드 주에서는 11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고 어제 해외입국자 1명만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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