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116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올 첫 번째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의 정식이름이 국민공모를 통해 기존 명칭인 ‘용산공원’으로 정해졌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00명의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을 구성하고, 공원조성 계획과 과정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기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16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유홍준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이하 ‘참여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명칭 공모전’과 ‘용산기지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300명의 ‘참여단’은 온라인 공개모집과 심사, 면접을 거쳐 약 5:1의 경쟁률(총 1,452명 지원)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17세 고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 용산구 토박이부터 부산에 사는 시민까지 세대와 지역을 아울러 다양하게 참여했다.
전직 미군부대 근무자, 장애를 극복한 유튜버, 사진작가, 문화해설사 등 직업과 경력도 다양하다.
‘참여단’은 지난 2012년 국제공모 당선작에서 제안한 용산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국민권고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한다. 이에 앞서 2월까지 사전 온라인 학습을 통해 용산공원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고, 3월부터 본격적인 논의과정에 착수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민권고안’ 내용을 반영해 올 연말까지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한편,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의 이름은 공모에 참여한 총 9,401건의 시민 제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제4회 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용산공원’을 최종 의결했다.
‘용산기지 사진 공모전’에는 용산 미군기지와 관련된 개인 소장 사진 총 191건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역사성·상징성·의미성 등이 뛰어난 우수작 3건을 선정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용산공원이 일제강점기, 냉전시대를 지나 시민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용산공원은 아픔의 역사를 딛고 공간의 주권을 되찾은 희망의 상징이자, 국민적 관심과 열망으로 이뤄낸 우리 모두의 뜻깊은 결실”이라며 “국민참여단에서 제안해주시는 국민권고안을 반영해 용산공원의 새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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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4331기사등록 2021-01-18 11: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