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0일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과 서울연탄은행을 방문해 서울시‧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마련한 기부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절기 에너지취약계층을 돕는다는 취지다. 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와 만나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서울연탄은행에 지원한 기부금 5천만 원이면 416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탄 6만2,500장을 구매할 수 있다. 에너지취약계층이 많은 노원구 백사마을, 강남구 구룡마을 등에 내년 1월 내로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에너지취약계층이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고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돼 난방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전국연탄은행에 접수된 연탄 기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 연탄 봉사인원도 줄어들어 시민들의 나눔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 권한대행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연탄 기부가 감소해 에너지취약계층이 더 춥고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다함께 모여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경로당 같은 복지시설까지 대부분 문을 닫아 이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에너지취약계층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서울시부터 앞장서겠다. 시민들께서도 공동체의 온기를 불어넣는 나눔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김현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한파로 이중고를 겪는 복지사각지대가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나눔에 참여해 주신 기업,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다양한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으로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t2018@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3706기사등록 2020-12-30 2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