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체온은 40% 이상이 근육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운동량이 부족하면 체온이 평균보다 내려가고, 그렇게 되면 당이나 지방 등 몸 속의 영양물과 요산을 포함한 여러 노폐물이 연소되지 않고 고스란히 체내에 남게 된다.
혈액이 오염되면서 만병의 근원을 만들어지는 것. 당뇨병을 비롯해 지방간과 뇌졸중, 고혈압 등의 심장 순환기 질환, 요통, 어깨 결림, 노이로제 등의 심인성 질병들이 모두 ‘운동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다. 따라서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게 ‘걷기’다.
그러면 사람은 언제부터 걷기 시작할까? 대부분의 사람은 ‘첫돌 이후’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다리에 힘이 붙기 시작하면서부터 걷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인간은 평생 걷기를 하지만, 어려서부터 잘못된 걷기 습관으로 인해 중년 이후 각종 통증으로 고생하곤 한다. 걷기에서는 바른 자세법, 발바닥 중심 이동법, 팔 스윙법 등 각각의 자세 정확도가 중요하다.
■바른 자세법
걷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른 자세법을 취하는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신체의 세로 수직선과 가로 수평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실내 벽면에 등을 기대고 서서 바른 자세법을 수시로 해봐야 한다.
이때 세로의 수직선 유지를 위해 견갑골(날개뼈)의 위치와 지면에 닿아 있는 발바닥 위치와 아랫배에 힘을 주기 위한 들숨·날숨 호흡법이 중요하다. 호흡법은 개인 능력에 따라 1초씩 끊어서 10~20초 이내로 들숨·날숨 호흡을 수시로 반복 연습해야 한다.
■발바닥 중심 이동법
완벽한 바른 자세법을 취할 수 있다면, 다음 순서는 발바닥 중심 이동법을 연습해 보도록 하자. 발바닥 중심 이동법은 팔자걸음자, 안짱걸음자의 걸음걸이 교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임의의 세로선을 설정해 놓고 발바닥 중심을 오른발·왼발 순서로 이동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보고, 특히 움직이고자 하는 진행 방향으로 정확하게 발바닥 중심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팔 스윙법
올바른 걷기의 마지막 단계는 팔 스윙의 정확도인데, 보폭은 팔 스윙 전·후방 각도에 연동되기 때문에 팔 스윙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팔 스윙 후방각도를 15도, 전방각도는 90·45·20도로 각도를 변화시키면서 팔 스윙을 반복 연습해 보고, 다리의 보폭과 팔 스윙 연동 원리를 터득해야만 비로소 맵시 있는 걷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바른 자세법과 11자 걸음을 위한 좌·우 발바닥 중심 이동법의 정확도를 수시로 체크하고, 팔 스윙 각도에 따른 다리 보폭의 연동 원리를 이해하면서 올바른 걷기를 생활화하면 척추측만증이 완화되므로, 부정렬 증후군이 해소되고 각종 통증 스트레스에서 해방돼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꾸려갈 수 있다.
글/ 김준범 국민대학교 예능엔터테이너 전공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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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3363기사등록 2020-12-19 0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