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앞으로는 서울의 하수처리와 물 재생‧순환 과정을 집에서도 눈앞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언제 어디서든 시공간 제약 없이 360° 전시를 감상하고 하수처리시설 현장을 체험‧관람할 수 있는 ‘VR전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시실 음성가이드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PC나 모바일로 서울하수도과학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상단 카테고리에서 전시→VR전시 메뉴를 클릭하면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설전시다.
‘VR전시’는 실제 과학관 시설과 똑같이 ▴1층 전시관 ▴2층 어린이 체험실 ▴야외시설 ▴하수처리장 견학 4개 코스로 구성된다.
‘VR전시’에 입장하면 서울하수도과학관 입구가 360° 회전되는 VR영상으로 뜨면서 화면 좌측 상단에 전시실 지도가 뜬다.
지도에 표시된 스팟(약 100여 곳)을 클릭하면 마치 전시실 곳곳을 직접 걸어 다니는 것처럼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스팟 번호 순대로 관람해도 되고 원하는 스팟을 클릭해 자유롭게 볼 수도 있다.
모든 전시공간과 전시물은 원하는 각도와 크기로 확대‧축소해 감상할 수 있다. 실제 전시실에 설치된 영상자료도 VR로 똑같이 시청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느낌을 준다.
기존에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제공했던 하수처리시설 현장 견학도 ‘VR전시’로 구현했다. 하수처리시설은 실제로 하수처리가 진행되고 있는 산업 현장인 만큼 위험요소가 뒤따라 해설사의 인솔 하에만 견학이 가능했었다. 이제는 ‘VR전시’로 실제 견학 코스를 안전하게 체험‧관람할 수 있다.
풍성한 해설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실 음성가이드’도 서비스한다. 모바일앱 ‘큐피커’를 다운로드 받거나 네이버 오디오클립 사이트에 접속, 서울하수도과학관을 검색해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증가하고 있는 비대면 콘텐츠 수요에 발맞춰 시민들이 과학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VR전시’ 서비스를 새롭게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하수도의 중요성을 보다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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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2949기사등록 2020-12-09 12: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