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워너뮤직코리아

[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근래 유튜브 및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는 알앤비(R&B) 씬의 라이징 스타 오션프롬더블루(oceanfromtheblue)가 새로운 EP 앨범 [Luv-fi 2020]을 지난 11월 25일 발매했다.

오션프롬더블루의 음악적 정체성의 근간이 되어온 전작 [Luv-fi (2018)]과 연장선에 놓여있다고 밝힌 이번 앨범은 그동안 그의 음악 여정을 함께 해온 리스너들에게 보답함과 동시에, 그가 쌓아온 꿈과 같은 음악 세계를 세상에 펼쳐 보이고자 하는 포부가 담겨 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일상적 소음과 그것들이 중첩되어가는 형식,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유의 멜로우한 음색 등이 전작과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내어 그 속에서 이야기들이 출발하고 있다.

가공되고 합성된 전자음보다는 직선적이지만 부드러운 아날로그 사운드, 드라마틱하고 솔직한 오션프롬더블루의 목소리, 그리고 특유의 무드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펙터들이 잘 어우러져 로우-파이를 지향해온 초기의 사운드 골조를 원숙하게 표현해 낸다. 

사운드의 공간감을 채우는 다채로운 음색들과 보컬을 이어받는 기타의 흐름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새 "Luv-fi" 시리즈로의 여행에 빠져들게 된다.

2020년 한 해 동안 [khaki], [episode ii], [출국]에 이어 네번째 EP앨범을 발표하는 오션프롬더블루의 행보는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며, 이번 [Luv-fi 2020]은 오래도록 명반으로 회자될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편, 소속사 노스텔지아 뮤직은 오션프롬더블루의 새 앨범 발매 계획이 몇 차례 더 있을 것이며, 더불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실력파 뮤지션의 등장 또한 기대해달라는 말을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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