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날아라 개천용’ 이원종, 최명경이 불꽃튀는 대립각으로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8회에서는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으려는 이원종과 진실을 묻으려는 최명경, 두 사람의 살벌한 대치가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성시 살인사건의 범인 김두식(지태양 분)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진실을 파헤치던 박삼수(배성우 분)는 끈질기게 박태용(권상우 분)을 설득해 또 한번 한상만(이원종 분)을 찾았고, 당시 사건을 맡았던 한상만은 경찰, 검찰이 모두 연루된 조작사건이었다고 고백했다.
사건 발생 3년 후, 오성시 트럭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제보를 시작으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한상만의 취조로 진범 이재성은 살해 당시를 상세히 읊으며 김두식이 누명을 쓴 사실을 자백했고,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형사들과 경찰서장은 불안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진범을 눈 앞에 둔 한상만은 김두식의 억울함을 풀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지만, 경찰서장(최명경 분)은 “판사가 10명이나 오판을 했어. 온 나라 곡소리가 날거다”라며 진실을 묻으려고 했다. 심지어 서장은 반발하는 한상만을 막기 위해 담당검사와 윗선에 상황을 알리며 선수를 쳤고,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진범 이재성을 놓아줘 안방극장에 충격을 더했다.
이날 이원종과 최명경은 진실을 파헤치는 자와 묻으려는 자로 대립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로 충돌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걸출한 사투리와 함께 안과 밖이 다른 경찰서장의 이중적 면모를 완벽히 그려낸 최명경은 신선한 마스크와 압도하는 연기내공으로 극의 몰입감을 증폭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원종과 살벌 케미로 눈도장을 찍은 최명경은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밑바닥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해치’, ‘동네 변호사 조들호’, ‘힐러’, ‘대풍수’, ‘추노 등 장르의 경계 없이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해 온 배우다. 최명경은 오늘 28일 막을 올리는 ’연극열전8‘ 네 번째 작품 ’킹스 스피치‘에서 ‘윈스턴 처칠’과 ‘조지 5세’로 분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이원종의 진실 고백으로 다시금 의기투합 한 권상우와 배성우는 극의 말미 “재심 할 수 있다니까요!”라며 이원종에게 전화해 짜릿한 역전극을 기대케 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9회는 28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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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2449기사등록 2020-11-28 21: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