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국군 내 감시장비에서 중국 서버로 군사기밀이 유출되게 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軍) 감시장비에서 중국 쪽 서버로 군사기밀이 유출되는 악성코드가 발견돼 당국이 긴급 조치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군 감시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감시 장비는 설치가 완료됐지만, 실제 운용은 아직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통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하태경 의원은 "군 감시 장비에서 중국쪽 서버에 군사 기밀을 넘겨주도록 설계된 악성코드가 전방 군부대 등에 납품될 감시 장비 215대 모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제출한 '해·강안 경계시스템 취약점 점검 결과' 자료를 통해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사)는 중국업체가 군사 기밀을 몰래 빼돌리는 악성코드를 심은 후 군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악성코드의 주요 서버의 위치는 중국 베이징으로 파악된 바다.
해당 악성코드는 이른바 '백도어'(Back-Door), 즉 아무런 보안 인증 없이 특정인이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통해 다수의 다른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트로 연결됐다.
한편, 하 의원은 "현재 운용 중인 감시장비가 군사 기밀을 통째로 외부에 넘겨주고 있는지 군 감시장비 일체를 긴급 전수 조사해야 한다"며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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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2368기사등록 2020-11-26 17:4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