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연평도 포격사태 10주기를 맞이해 야권을 중심으로 희생자 추모가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호구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수위 높은 비판을 전했다.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두에 “연평도 포격 도발로부터 10년이 지난 2020년 9월22일, 서해에서 우리 국민이 총살되고 불태워졌다”며 연평도 포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사과하는 듯 하던 북한은 이 정권 사람들이 통지문 한 장에 감읍하고 참혹한 죽임을 당한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며 자신들 눈치를 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는 뻔뻔하게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우기고 있다"며 북한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아울러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북한에는 호구 취급을 당하면서 안방에선 호랑이 행세를 하고 있다"며 적나라한 표현이 섞인 지적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이러한 태도가 정상적인 국가가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북한을 비롯한 외부 누구라도 우리의 영토를 침범하면 단호히 격퇴해야 한다.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의 모습일 것이다. 이 점을 문재인 정부에 엄중하게 경고하고 주지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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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2181기사등록 2020-11-23 19: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