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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리학당 오원재의 삶 풀이] 후회 없는 삶 살려면 ‘나’부터 알아야
  • 기사등록 2020-11-21 17: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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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리학당 오원재의 삶 풀이]



후회 없는 삶 살려면 부터 알아야



역리학당 오원재에서 허정(虛靜)




후회 없는 삶 살려면 부터 알아야


성공은 보편적 가치다. 성공과 실패를 정의(正義)한 다는 건 쉽지 않다. 저마다 서로 다른 기준을 갖고 살지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부귀를 누리면 성공, 가난을 면치 못하면 실패한 인생으로 여긴다. 그렇다고 단정할 건 아니다. 부귀를 누리지 못하고 빈천을 벗어나지 못했어도 그 어떤 경우에도 후회 없는 보람 있는 삶, 다시 복사해서 살아보고 싶은 삶을 살았다면 그 또한 성공한 삶이다. 어쩜 후회 없는 삶이야말로 진정 성공한 인생일 수 있다.

 

어쨌든 부귀영화는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긴 어렵다. 그래서 제시하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많이 배워 지혜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하며, 어떤 사람은 수행을 하고 덕을 많이 쌓으면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런 것일까? 부귀를 누렸거나 장수한 사람들은 모두 지혜가 뛰어났던 사람이었을까. 수행과 노력을 많이 했거나, 적선을 많이 한 사람들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았다.



▲ ( 사진: pixabay )

 


수천의 무리를 모아 도적질을 일삼고 사람의 간까지 꺼내 먹은 도척은 무탈하게 92세까지 살았고, 덕을 많이 쌓아 의인(義人)인으로 추앙받는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에서 굶어 죽었으며, 평생 인()을 떠나지 않아 성인으로 존경 받는 공자(孔子)와 노자(老子)는 제후의 자리에도 오르지 못했다.

 

지혜와 노력 그리고 선악과 적덕 및 수행 등에 따라 부귀·빈천·요절·장수와 성공과 실패 등이 결정되는 것이라면 아마도 도척은 장수하지 못했고, 백이와 숙제는 굶어 죽지 않았을 것이며, 공자와 노자는 소년에 제후의 자리에 올랐어야 했다.

 


수행하면 부귀영화 누린다고요?


지혜가 뛰어나고 선행을 많이 한 사람이 부귀와 장수를 누리지 못하고, 악행을 많이 한 사람이 부귀와 장수를 누리는 사람은 요즘도 흔히 볼 수 있다누가 행복을 저버리고 불행을 선택했으랴!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들도 성공으로 인한 보람 있는 삶을 산 사람들보다는 실패로 인하여 불행한 삶을 산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 사람의 지혜와 노력과는 정반대의 결과인 셈이다. 성공과 실패 그리고 부귀·빈천·요절·장수는 그 사람들의 운명에 정해져 있어 인간의 지혜와 노력을 비롯한 그 무엇으로도 뒤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명확한 결과들이다.

 

공자(孔子)님께서 운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君子)가 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자신의 운명 즉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길흉화복과 적성 재능 등을 정확히 아는 건 지성인의 기본 덕목이라는 얘기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을 어찌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 ( 사진: pixabay )



자신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부귀·빈천·요절·장수[天命]와 적성 재능 등을 정확히 알고 사는 건 곧 후회 없는 삶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하고, 그를 알지 못하는 것은 불행과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람이 타고난 재능과 잘 맞는 일을 선택하는 건 봉황이 하늘을 날고 고래가 대해를 헤엄치는 것과 같이 쉬운 일이지만, 자신의 적성 재능과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는 건 맹인이 지팡이를 잃고 산길을 가는 것과 같이 어렵다.

 

나 자신을 알라[知命]


때문에 그 사람의 적성 재능 등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전개되어 왔다.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과거에는 사주학 등의 역리학을 주로 이용한 반면 현대인들은 설문형 적성검사 및 심리검사 등을 선호한다. 성공을 위한 목적은 같지만 방법이 달라 장점과 단점이 있다.

 

사주학은 그 사람이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기질에 의한 재능과 미래의 변화 그리고 그 사람이 가정 또는 학교 등에서 습득한 지식과 미래의 희망 등을 종합해 진로를 선택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변화까지 고려하는 셈이다.

 

반면 설문형 적성검사는 가정과 학교의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에서 비롯된 미래의 희망을 바탕으로 진로를 결정한다. 그 사람이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이 배재된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 ( 사진: pixabay )


따라서 그 사람의 적성을 정확이 파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부정확한 방법이다. 어린 나이에 취득한 지식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한국인이 미국에서 성장하면 된장찌개는 자신의 체질과 잘 맞는다는 걸 모르고 먹지 않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설문형 적성검사, 심리검사 등으로 그 사람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재능과 적성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성공하려면 하늘이 자신에게 부여해준 천명 즉 재능 적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자신이 타고난 재능도 알지 못하고 어찌 갈팡질팡하지 않고 고해에 빠진 몸을 건질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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