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16일 국토교통부는 당일 회견에서 참고자료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대형항공사(FSC)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수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양대 FSC 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M&A(인수합병) 추진을 통해 통합 FSC가 글로벌 대형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SC는 Full Sevice Carrier 즉, 고비용에 풀 서비스를 갖춘 대형항공사를 가리키는 용어다.
아울러 M&A 과정에서 산은이 직접 주주로서 이번 통합 작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오너 및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끌어내고 건전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M&A 성사 시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고용유지 원칙하에 신규노선 개척, 항공 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여유 인력을 투입해 촘촘한 운항 스케줄을 확보하고, 미취항 노선을 개척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번 M&A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단과 연계된 조종사, 정비사, 객실 승무원, 운항관리사 등은 기본적으로 고용 유지가 되고, 일부 잉여 인력 발생하더라도 신규 목적지 개척 통해 재배치 통해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영지원·인사기획 등 부문과 관련해서도 현재 대한항공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부연했다.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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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1885기사등록 2020-11-16 15:3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