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한국이 세계 15개국이 협정이 참가한 ‘RCEP'에 서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으로 일컫는 ‘RCEP'에 참가 서명을 마무리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서명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회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RCEP은 인구 규모만 23억 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무역이나 국내총생산, 인구 등 측면에서 전 세계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등 다른 FTA보다도 규모가 크다고 알려진 바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나라의 RCEP 권역 수출액은 모두 2천69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메가 FTA' 출범으로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과의 상품 자유화 수준은 기존 80%에서 90%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협약의 영향으로 각 품목별로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철강 등 우리의 핵심 품목뿐 아니라 섬유, 기계부품 등 중소기업 품목, 그리고 의료 위생용품과 같은 '포스트 코로나' 유망 품목도 추가로 시장 개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 측은 우리나라에 게임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시장도 열기로 확정했다고 전해왔다.
한편, 정부는 이번 협약에서 민감성이 큰 농·수·임산물의 경우 기존 자유무역(FTA) 범위 내에서만 품목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핵심 민감 품목인 쌀·마늘·양파·고추 등과 수입액이 큰 새우·오징어·돔 등을 '양허 제외'로 묶어 보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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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1866기사등록 2020-11-15 21:4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