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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최장 기간 높은 단계의 사회적 봉쇄조치에 직면해온 멜버른 광역권 주민들에게 봄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빅토리아 주는 27일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28일에는 2명에 그치는 등 최근 14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그간 사회적 봉쇄 조치에 대한 추가 완화 조치에 극도로 신중했던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본격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섰다.
빅토리아 주 내의 소매업체와 식당들은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지금까지 테이크어웨이만 허용됐던 레스토랑과 카페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적용되는 범위 내에서 실내 착석이 가능하며, 동시에 최대 10명에서 20명의 손님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노천 좌석에는 일시에 50명까지 허용된다.
바나 펍도 역시 같은 수칙이 적용된다.
27일 밤 자정을 기해 치료, 생필품 구입, 근무, 학업 등 4대 불가피 상황이 아니더라도 자택 인근 25km 반경 내의 외출도 허용된다. 아울러 성인 2명까지 타 가정 방문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25km 이상은 벗어날 수 없는 이동 거리 제한 조치는 그대로 존속된다.
제한 조치는 재확산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 경우 11월 9일부터 완화돼 지방 방문이 자유화될 예정이다.
교회 예배 등 실내 종교집회도 성직자를 포함 최대 10명까지, 야외 집회는 20명까지 허용된다.
결혼식의 하객은 최대 10명까지, 장례식 조문객은 20명까지 허용된다.
의무적 마스크 착용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주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추가 완화 조치 결정을 유보하자 연방정부 지도부가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사회적 비난이 거세진 바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빅토리아 주 사업체들을 절망의 늪에 빠뜨린 결정이다”라며 “한 마디로 빅토리아 주정부의 자신감의 결여를 반증하고 모두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고 꼬집으며 압박을 가해왔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멜버른 광역권 북부 지역 동네 11가구에서 총 39명의 감염환자가 집계된 것에 우려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 100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26일 음성 판정 결과를 통보 받자, 주정부가 추가 완화 조치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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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1408기사등록 2020-10-30 11: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