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독감 백신 접종을 맞은 후 이틀 만에 숨진 인천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체내에서 독극물이 검출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미추홀 경찰서는 지난 10월 16일 독감 백신접종을 주사한 뒤 이을 뒤인 18일에 숨진 고등학생 A 군에 대한 국립수사과학연구원의 부검 결과, 몸 속에서 치사량에 달하는 아질산염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질산염은 흰색을 띤 결정 입자로, 물에 매우 잘 녹는다. 특히 공업용, 의학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식품첨가물에도 들어가는 데, 이는 음식물의 부패를 막기 위함이다. 주로 햄, 베이컨 등 육류가공품에 방부제 역할로 일정부분 첨가된다.
어느 정도 독성을 품고 있어서 치사량을 넘어설 경우에는 두통,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경찰은 A 군이 직접 아질산염을 구입한 것을 확인했고 타살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백신과 무관한 변사 사건으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A 군의 유가족 중 친형이라고 밝힌 한 글쓴이는 '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고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며 청와대 청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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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1216기사등록 2020-10-27 14: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