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원욱 위원장)가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안전한 처리를 촉구하는 위원회 차원의 결의안을 과방위원 20인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결의안은 전날 김상희 위원(국회부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제안했고, 이에 대하여 민주당 간사(조승래 위원)와 국민의힘 간사(박성중 위원) 간 협의를 거쳐 의결되었다.
당일 의결된 결의안의 내용은,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원자력 안전에 관한 소관 상임위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과방위는 일본 정부의 해양방류 방침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추진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과방위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제사회의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 ▲과방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능 오염수 처리를 위해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일본 정부의 결정을 권고할 것을 촉구한다. ▲과방위는 대한민국 정부가 한·중·일이 참여하는 조사기구를 구성하여 방사능 오염수 처리 안전문제를 검증하고, 주변국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등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채택된 결의안을 원자력안전위원회,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일본 정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달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은 “이번 결의안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해관계 당사국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안전한 처리 대책을 수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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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1085기사등록 2020-10-23 15: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