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투자펀드 사기 및 정계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라임 펀드사태’를 수사중인 박순철 서울남부지방검찰장이 전격사의를 밝혔다.
22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는 박순철 지검장의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통해 박순철 지검장은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고 밝혔다.
서두에 해당 문구를 던진 박순철 지검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봉현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동안 라임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하다 글을 올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순철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라임 사건 수사지휘가 미흡하다는 발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며, 현장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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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1043기사등록 2020-10-22 11:5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