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감염에 대한 염려, 가족들이 집에 오래 머무르는 상황에서 여성들의 가사·육아 부담 증가 등 생활의 변화는 몸과 마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매월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월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서울시는 초경의 날과 세계 완경의 날을 기념해 10월 18일부터 11월14일까지 28일간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 나의 월경은?”이라는 주제로 월경에 대한 인식개선 온라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온라인 캠페인은 코로나19시기 월경경험을 나눔으로써 사회적으로 월경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캠페인 참여는 웹사이트(http://www.pad4u.co.kr)에서 할 수 있으며, 월경 등 여성의 성건강 관련 정보를 동영상, 웹툰, 포스터, 성건강수첩,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시는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 중 200명을 추첨해 월경팬티, 온열팩, 월경통 밴드 등 다양한 월경용품을 증정한다.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월경관련용품을 사용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8년 시민 찬반투표를 거쳐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사업이 올해 240개소로 확대되었고, 하반기 중 265개 기관으로 확대 될 예정이다. 또, 생리대 비치문화 확산을 위해 후원받은 생리대를 민간기관과 사각지대 여성에게 지원하고 있다.
비상용 생리대 비치 기관은 ‘스마트서울맵(http://map.seoul.go.kr)’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월경이 사소하거나 성가신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상임을 상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월경경험을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로 힘을 얻고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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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0862기사등록 2020-10-19 10:4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