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소니 클래시컬 전속 아티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Khatia Buniatishvili)의 신보 ‘Labyrinth (미궁)’ 앨범이 13일 발매되었다.
이번 앨범 발매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되고 있다. 각종 온오프라인 음반 구매처에서는 앨범 구매자 대상으로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초도한정 자필 편지를 1:1 증정 중이다.
필하모니 드 파리의 피에르 불레즈 홀에서 녹음된 이 음반은 스카를라티에서 모리꼬네, 바흐부터 글래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의 언어를 사용하여 다소 몽환적으로 느껴지는 이 앨범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수록 곡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필립 글래스 ‘디 아워스’와 얼마 전 작고한 엔니오 모리꼬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영화음악을 필두로, 에릭 사티와 세르쥬 갱스부르의 피아노 곡들, 에이토르 빌라 로보스가 작곡한 남미의 무곡,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음악적 기도,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의 연습곡, 존 케이지의 악명높은 음악적 침묵을 비롯하여 스카를라티, 브람스, 바흐, 라흐마니노프, 쇼팽, 쿠프랭과 리스트의 콘서트 작품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또한 부니아티쉬빌리가 직접 편곡한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네 개의 손으로 연주하는 바흐의 ‘바디네리’ 와 바흐가 비발디의 라단조 협주곡 RV 565에 기초하여 만든 ‘시칠리아노’가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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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0640기사등록 2020-10-13 17: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