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에서 2019년도에 처음 시행하여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서 진행되었던 ‘악기기증·나눔’ 사업이 올해로 2회째 진행된다.
서울시는 악기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사업을 10월 5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통해 40일간 총 25종 626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우리동네키움센터’, ‘50플러스센터’, ‘아동복지협회’, ‘청소년센터’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전달하여 의미있게 사용하였다.
또 바이올린, 첼로, 디지털피아노 등 6종 49점의 악기를 '꿈의오케스트라' 학생 45명에게 전달하여 개인 악기가 없어 수업 때만 연주해야 했던 학생들이 개인 악기가 생겨 평소에도 언제든지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는 ‘잠자는 악기에 새 숨결을, 지친 마음에 희망백신을’이라는 슬로건으로 ‘2020 악기나눔 공유사회-백신(100Scene) 프로젝트’도 함께 실시하여 단순한 악기기증을 넘어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희망의 가치를 공유한다.
‘백신(100Scene) 프로젝트’는 악기나눔 사업의 전과정을 스토리 위주로 촬영하고 100개의 주요 장면을 이은 영상콘텐츠로 제작하여 사업에 참여한 기증자, 수혜자 등 모두의 마음에 희망백신을 접종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홍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악기기증’은 유휴악기를 가지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10월 5일~11월 15일 6주 간이다.
기증 방법은 ‘아름다운 가게’ 서울 소재 29개 매장이나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낙원상가 1층)에 직접 방문,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으로 전화(02-6959-8323) 또는 홈페이지(nakwon-communityart.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증 악기는 바이올린, 플루트, 가야금 등 동·서양 악기 구분 없이 모두 포함하지만, 리코더, 탬버린, 오카리나 등 소모성 악기는 제외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집 안 어딘가에 잠자고 있는 악기가 악기를 구입하기 힘든 시민들의 반려악기가 될 수 있도록 악기 기증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라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예술인,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의미도 있어 더 뜻깊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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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40240기사등록 2020-10-05 11: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