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라디오 프로그램 ‘MBC FM 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이하 ‘배캠')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1990년 3월 19일을 시작으로 30년이 지난 오늘까지 디스크자키 배철수와 시그널 음악 롤링스톤스의 ‘(I Can't Get No) Satisfaction’도 매일 저녁 그 시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는 요즘 시대에 ‘배캠’의 행보는 여러모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를 기념해 지난 2월에는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마이다 베일 (Maida Vale) 스튜디오’에서 30주년 특집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는 비틀스, 데이비드 보위, 레드 제플린, 다이어 스트레이츠,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아델, 콜드플레이 등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라이브를 선보였거나 음반을 제작한 20세기 대중음악계에 기념비적 장소이다.
당시 생방송에는 축하 사절단으로 배우 유해진, 가수 윤도현, 앤 마리, 톰 워커, 스타세일러 등 국내외 셀럽들이 출연했다. 이 방송은 아시아 최초로 런던 BBC 스튜디오에서 제작 및 송출된 것으로 방송계에 기리 남을 족적이다.
30년을 특별한 생방송으로 장식한 ‘배캠’이 이번엔 기념 앨범을 발매해 30년의 시간을 한 번 더 조명한다. 이번 앨범은 그간 방송을 통해 송출된 20만여 곡 가운데 청취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 20개를 추려 만든 30주년 기념 바이닐 (LP)이다.
24일 발매하는 앨범은 총 두 장의 LP로, 장마다 10곡씩 총 20개의 트랙이다. LP는 음반사 별로 나눠 한 장에는 ‘소니 뮤직’의 음악이, 다른 한 장에는 ‘유니버설 뮤직’의 음악이 실린다.
‘소니 뮤직’ 앨범에는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Mr. Blue Sky’, 토토의 ‘Africa’,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 빌리 조엘 ‘Piano Man’등 시대와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음악이 담겼다.
또한 ‘유니버설 뮤직’의 앨범에는 아바 ‘Mamma Mia’와 존 레논의 ‘Imagine’, 카멜 ‘Long Goodbyes’, 본 조비 ‘You Give Love A Bad Name’, 로비 윌리엄스 ’Supreme’ 등 장르와 뮤지션을 넘나드는 곡들로 트랙을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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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9984기사등록 2020-09-24 12: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