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정부가 오는 6일까지였던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도 2주간 더 연장해 9월 20일까지 유지된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제한 또는 운영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프랜차이즈형 카페 외에 다른 형태의 카페, 직업훈련기관에 대해서도 2.5단계 조치가 7일 0시부터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낮에 매장 내 취식을 할 수 있었던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 전문점·빙수 판매전문점은 앞으로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해당 매장에 이용자들이 밀집하는 문제가 반복되자 방역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또 비대면 수업만 허용된 학원에는 산업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시행하는 직업훈련기관 671곳이 새로 포함됐다.
기관 유형을 보면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281곳, 평생교육시설 111곳, 직업능력개발훈련 시설·시설 279곳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하에서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음식점의 경우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는 아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또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10인 이상의 학원과 직업훈련기관 수업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되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된다.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유지된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 클럽 등 고위험시설 12종 영업중단, 학교 밀집도 완화 등과 같은 기존의 조치가 지속된다.
아울러 교회에는 비대면 예배가 권고된다.
한편, 당일 권고안 발표와 더불어 정부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점을 고려해 단계를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체계의 치료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규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의 감소가 이뤄진 이후에는 단계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며 "전국 2단계 연장 조치는 지자체별 판단에 따라 그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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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9159기사등록 2020-09-04 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