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두고 반목(反目)하던 의료계가 24일 의료파업을 선언했다.
현재 전국 종합병원에서 수련 중인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지지난 21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 사태다.
이번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은 3번째로 지난 7일 집단휴진, 14일 대한의사협회의 1차 전국의사총파업 참여에 이어 진행되었다.
현재까지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 중단을 선언했으며, 응급의학과는 연차와 관계없이 이날부터 모두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병원 내에서는 예정되었던 수술일정을 연기하고, 인력 재배치에 나서는 등 대응작업이 한창이다.
전공의가 가장 많이 파업에 동참한 서울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은 외래진료와 입원예약을 줄이고 외과수술 일정을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공의의 이 같은 집단행동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은 “단체행동 중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복귀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파업에 돌입했지만, 방역대응 참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선별진료소 등 인력이 필요한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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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8543기사등록 2020-08-21 13: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