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키 두배더컴퍼니 대표
[이비키의 애증(愛憎) 살롱] “ 싱글맘은 연애하면 안되나요? ”
‘이비키의 애증살롱’은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 " 두배더컴퍼니 "는 당신의 새로운 만남을 응원합니다! ***
part3. 한 부모
오늘은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혼 후 외국에서 생활을 했을 때에는 혼자 열심히 아이를 키우며 사는 내게 주변 사람들은 한부모 가정에 대한 선입견 없이 대부분 존중한다는 표현을 주로 하고는 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내가 느낀 것은 외국에 있을 때와 많이 달랐다.
평소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가며 부지런히 살면서,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하는 내 아이를 위해 일부러 학부모회까지 들어가서 학교생활도 함께 해가며 내 아이를 위해 작은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애썼지만, 사람들은 그런 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며 뒷말이 오고가기 일쑤였다.
평소 나는 남들 시선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SNS에 연인과의 일상을 공개할 때면 가끔 위한답시고 ‘아이 생각 좀 하라’고 층고 아닌 충고를 하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내가 잘못한 게 무엇이기에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들을 하는 걸까?’
아마도 나 말고도 꾀 많은 한부모 가정의 싱글맘, 싱글대디들 역시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 충고를 하는 그들에게 감히 한마디 하자면 나는 아마도 당신들보다 아이와 더 깊은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내 아이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한 부모 가정의 엄마, 아빠들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오히려 두 배로 더 노력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음 하는 바람이다.
싱글맘, 싱글대디 한부모 가정의 엄마, 아빠들도 새로운 인생을 위해 얼마든지 연애 할 권리가 있으며 아무도 그걸 가지고 뭐라 할 수 없다.
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내가 되고 싶다면 더욱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하자.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8314기사등록 2020-08-15 18: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