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여당이 '뉴딜 펀드'를 만들어 한국판 뉴딜 사업에 필요한 민간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5일 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는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첫 현장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뉴딜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법과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국난극복 동력을 확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려면 민간 참여와 시장의 관심이 중요하다.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 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판 뉴딜 전략 성공을 위해서는 재정의 과감하고 선도적 역할과 더불어 민간의 적극적 동참이 필수"라며 뉴딜 펀드를 통한 민간 자금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여당은 뉴딜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인센티브를 조속히 입안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뉴딜 펀드에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펀드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국책금융기관의 정부보증제도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추진안으로 올랐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단도 구성되면서, 뉴딜펀드에 국채 수익률+α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도 동시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 또한 뉴딜펀드에 대한 실질적 투자 연결을 강조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뉴딜 펀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을 투자로 연결함으로써 뉴딜에 대한 민간의 참여, 국민과의 성과 공유를 위한 핵심 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정부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뉴딜펀드 조성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whitescarf@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8002기사등록 2020-08-05 18: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