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의사를 피력해온 의료계가 오는 7일부터 잇따라 ‘집단휴진’을 통한 총파업 실행을 예고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하루 파업을 시작으로, 개원의 중심의 의사협회는 14일 파업을,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은 전공의와 의협의 파업일에 맞춰 1주일간 수업과 실습 거부로 참여를 전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전공의 파업 지지 의사를 밝혀 강도와 참여도가 더 커질 전망이다.
파업 이유는 의대정원 확대안 반대다.
의대 정원 확대방침은 여당이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의료인력 확충안’.
하지만, 해당 방침에 대해 의료계는 “의사 부족은 숫자가 아닌 배치의 문제”라며 인원 확충이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해온 바다.
특히 지역권 의사의 인력 수가 서울 및 수도권보다 부족한 데에는 인원을 늘린다고 해서 숫자가 채워지는 것이 아니고, 현 인력의 지역 안배를 고르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업을 둔 갈등이 빚어지면서 정부는 의협과 전공의협회에 대화를 요청했다.
이에 의사협회도 협의에 참여하겠다는 말을 전하면서, 12일 정오까지는 다소 유예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파업이 그대로 진행되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유지 업무 담당자까지 전국 250개 병원 1만 6천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의대 정원 확충안은 매년 400명씩 늘려 10년 동안 총 4,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바다.
관련해서는 지역 의사제에 따라 지방에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지역의사 300명, 중증외상, 소아외과와 같은 특수 전문과목 50명, 백신 개발 연구 등에 참여하는 의과학자 50명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증원보다는 비합리적인 의료 수가와 의료 전달체계를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하며, 8월 14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의료수가는 건강보험공단과 환자가 의사나 약사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 의료행위에 대해 제공하는 비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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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980기사등록 2020-08-05 11: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