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선거 일정 연기에 대해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번복했다.
미 현지시간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로 인한 우편투표 등이 선거 시행 방안으로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며 오는 11월 3일 예정된 미국 대선 연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글을 트위터에 올린 이후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비판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을 게시한 지 9시간 만에 해명입장을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대선 연기 관련 질문에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선거를 하길 원한다"며 이 같이 답했다.
이어 부정적 입장을 전했던 우편투표에 대해 “선거개표 결과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져 선거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결국, 대선 일정 연기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라는 것보다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우편투표 대폭 확대에는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 번복 전 트위터에서 우편투표가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루자“고 주장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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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842기사등록 2020-07-31 13: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