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올해는 지난 6월 21일에 펼쳐진 부분일식만큼 화려한 천문현상이 드문 해이다.
하지만, 일자가 맞고 당일 날씨상태가 좋다면 이번 여름에는 금성, 목성, 토성, 쌍성 등 멋있는 천체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지리산 주변의 불빛 없고 청정한 곳에서는 쏟아질 것 같은 수많은 별들과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의 장관에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금성은 지구와 태양 사이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달처럼 모양이 바뀌는 행성이다. 지금은 하늘에서 태양의 오른쪽에 위치해 그믐달 모습으로 보이며, 8월 말까지 점점 부풀어 올라 하현달 모양으로 관찰할 수 있다.
새벽에는 해 뜨기 전 매우 밝게 보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샛별’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이와 모양이 반대인 금성 또한 ‘개밥바라기’라는 아주 귀여운 이름으로 불린다.
저녁에는 태양처럼 한 개의 별이 아닌 두 개 이상의 별이 중력적으로 묶여있는 쌍성(짝별)을 보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만원권 지폐 뒷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쌍성인 큰곰자리의 “미자르”와 백조자리의 “알비레오”를 본다면 우주의 크기와 별의 개수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 관계자에 따르면 금성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 쌍성은 저녁 20시에서 22시 사이가 천문대 운영시간 중 최적의 관측시간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저녁에는 태양계 대표적인 행성인 목성과 토성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8월 말까지가 천문대 여행을 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다만, 천문대는 다중이용시설이므로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손소독 및 발열체크에 작극 협조해 주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관계로 방문 전 꼭 전화로 문의해서 관람에 대한 안내를 받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good1985@empas.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562기사등록 2020-07-24 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