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23일∼24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전국 곳곳에 내리면서, 산사태와 옹벽 붕괴,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 24일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호우 관련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침수 등으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195명, 구조된 인원은 51명으로 집계된 바다.
주택 등 사유시설 침수는 289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2곳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경북 70곳, 인천 27곳, 울산 21곳, 경기 9곳 등이다.
공공시설은 부산·울산 등에서 도로 43곳이 물에 잠겼고,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역도 한때 물바다가 됐다.
도로 사면이 유실된 곳은 울산·경기 등 9곳이다. 경기와 충남 지역에서는 축대와 옹벽 3곳이 무너졌고 부산·울산 등 6곳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관련해 추가신고가 더 이어지면서,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50분 현재 강우량은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북항 164㎜, 영도 142㎜, 금정구 136㎜ 등 부산 전역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사하구의 경우는 시간당 86㎜의 장대비가 짧은 시간에 쏟아졌고, 해운대 84.5㎜, 중구 81.6㎜, 남구 78.5㎜, 북항 69㎜ 등 기록적인 시간당 강우량을 보였다.
홍수 등으로 이재민 등이 발생한 지역은 울산 울주군, 경북 영덕군, 강원 평창군, 춘천시 등이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울산 울주군 위양천 부근 도로을 지나던 차량 2대가 휘쓸리면서 역시 급류에 휩쓸린 50대가 숨졌다.
경북 영덕군 강구면에서는 강구시장 일대가 침수되었고, 이에 주민 136명이 노인회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부상자 또한 발생했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의 한 캠핑장에서 몰아치는 돌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텐트를 덮치는 사고로 20대 여성 등 야영객 3명이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강원 춘천시 효자동에서는 주택 축대가 무너져 주민 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에서는 한 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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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544기사등록 2020-07-24 1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