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향후 한미 군사동맹에 균열이 일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최근 한미 방위비 협상 교착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불만을 표출하고, 이어 독일 주재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보도라 그 배경에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바다.
미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보도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군 관리들을 통한 정보를 인용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 이미 관련한 이야기가 전부터 논의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합참이 전 세계 미군 재배치 계획의 하나로 주한미군의 구조를 재검토했다면서, 백악관이 2019년 가을 전세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방안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미 국방부가 같은 해 12월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을 위한 전략과 미군의 순환배치 중요성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안건을 내놓았으며, 올해 3월에는 미 국방부가 한국에 대한 일부 옵션을 포함해 상당수 방안을 다듬어 백악관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서는 미 국방부의 이 같은 검토에 대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의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한 보도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연장선의 여부에 따른 것인지 배경 분석도 일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5일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독일 주둔 미군을 2만 5천 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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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267기사등록 2020-07-18 16: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