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아시아가 K-픽션 스물일곱 번째 작품으로 장류진 작가의 ‘도쿄의 마야’를 2020년 7월 펴냈다.
장류진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 ‘도쿄의 마야’는 ‘나’와 재일교포 ‘경구 형’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결혼 후 처음 맞는 아내의 생일에 맞춰 아내와 함께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그곳에서 대학 시절 친했던 ‘경구 형’과 그의 아내 그리고 ‘마야’를 만난다. ‘나’와 ‘경구 형’의 사이에 여전히 놓여 있는 오해와 새롭게 알게 된 이해의 지점들을 딛고, 독자들은 새로운 깨달음을 결말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김지윤 평론가는 “한 사람의 정체성을 해석하고 편집할 수 있는 주체는 오직 그 자신뿐”이라고 ‘도쿄의 마야’를 설명한다. 데리다가 말했듯 신원을 묻지 않고 보답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지속되는 환대의 가능성이 집약되어있는 상징적 존재, 그것이 ‘도쿄의 마야’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어린 아기인 ‘마야’를 통해 발현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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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263기사등록 2020-07-17 20:09:51